건강 / / 2022. 12. 4. 17:46

스트레스성 장염 (과민성 대장 증후군)- 원인과 증상 그리고 완화 방법

스트레스성 장염이란?

사회생활을 하면서 또는 큰 시험을 앞두고 압박감과 불안감에 놓여 우리는 살아가며 평소에도 많은 스트레스에 노출됩니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고 할 정도로 다양한 질환의 원인으로 작용하는데, 복통을 유발하는 장염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우선 장염은 장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합니다. 그 종류로는 노로 바이러스와 같이 감염에 의해서 생겨나는 감염성 장염과 신체 내부에서 염증을 일으켜 생겨나는 비감염성 장염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오늘 말씀드릴 스트레스성 장염은 비감염성 장염의 종류에 속하며, 다른 용어로 과민성 대장증후군이라고도 합니다. 스트레스성 장염은 잦고 빈번한 복통과 설사를 유발해 일상생활을 하면서 언제 또 통증이 올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계속 증가시켜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우울증까지 동반하는 등, 장염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2차적인 문제를 일으켜 악순환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스트레스성 장염은 음식물을 직접 섭취하고 감염되는 감염성 장염과는 그 발병 원인이 달라 약물로 단순히 통증을 개선하는 것이 아닌 신체 면역과 대사의 향상을 통해 점진적으로 개선하려는 접근이 필요한 질환입니다. 따라서 그 원인을 알고 어떤 점들을 고려해야 하는지 아는 것은 중요합니다.

증상과 원인

스트레스성 장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복통과 설사 그리고 구토와 발열이 '잦게', '빈번하게'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한번에 큰 통증이 찾아오는 것보다는 1) 배를 콕콕콕 쑤시는 듯한 통증, 2) 계속된 복부의 팽창감, 3) 화장실에서 시원하게 볼 일을 보지 못한다던지, 4) 몸의 발열을 일으키는 것과 같은 증상을 유발합니다. 감기와 이와 함께 무력감이나 피로감을 느껴 컨디션이 쉽게 떨어지는 듯한 느낌을 자주 받는다는 느낌이 들면 스트레스성 장염을 의심해야 합니다. 스트레스성 장염을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질환명 그대로 스트레스와 압박감, 불안감 같은 감정 상태와 면역 기능의 저하가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감염성 장염의 경우 잘못된 음식을 먹어 세균에 감염이 되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원인 제거에 도움이 되는 약물을 처방받아 복용하고 비감염성 장염의 경우라도 자극적인 음식으로 인해 장 내부에 염증이 발생한 경우라면 역시 약물 복용으로 개선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트레스성 장염의 경우 약물 처방은 일시적인 해소일뿐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습니다. 

장은 뇌와 연결되어있다?

스트레스성 장염은 인간의 감정을 조절하는 가장 상위 기관인 뇌와 밀접한 기능을 합니다. 최근 연구에서는 뇌가 장건강에 영향을 큰 영향을 미치며 장과 뇌 사이의 연결 시스템을 장-뇌 축(Gut-Brain Axis)이라는 용어로 설명하기도 합니다. 우리 몸의 신경 체계는 뉴런이라는 신경 세포를 가지고 있는데, 인간의 뇌에는 약 1000억 개가 넘는 뉴런이 있다고 합니다. 그중 장에는 약 5억 개의 뉴런이 존재한다고 하며 미주 신경(Vagus nerve)을 통해 양방향으로 신호를 주고받습니다. 미주 신경은 12쌍의 뇌신경 중 열 번째에 해당하는 뇌신경이며 심장, 폐, 부신, 소화관 등의 무의식적인 운동을 조절하는 자율신경계의 조절 능력에 있어서 중요한 구성 요소입니다. 골격근의 운동 조절, 심박수 조절 그리고 장의 연동운동에 많은 관여를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관련된 연구에서는 미주 신경의 기능 저하와 스트레스성 장염(과민성 대장 증후군)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했다고도 알려지며, 특히나 동물 실험에서 미주 신경 절단된 경우, 프로바이오틱스 섭취 시에 아무런 효과를 얻지 못했다고도 발표하였습니다. 이점은 미주 신경이 장과 뇌의 기능을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뇌 신경과 장의 연결고리는 우리가 받는 스트레스나 압박감, 우울감과 같은 여러 감정들이 미주신경의 기능에 영향을 미치고 건강한 장내 미생물 생성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장내 미생물은 체내로 전달되는 신호와 배설되는 신호를 조절함으로서 장내 면역 체계와 염증 반응을 관리하는 역할을 합니다.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직접적으로 뇌와 연결되며, 양방의 신호를 주고받으며 기능하는 기관은 우리 몸에서 장이 유일합니다. 그만큼 다른 기관들보다도 심리적인 상태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는 기관이 장이라는 것입니다. 그 예로 수능 시험과 같이 큰 시험날 아침에 배가 아프다던지, 긴장하면 화장실을 가야 할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던지 이러한 일상에서 자주 관찰할 수 있던 장면이 뇌와 장의 연결 고리가 강하기 때문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스트레스성 장염의 개선 방법을 단순히 약물 섭취만으로 다가가는 것이 아니라 생활환경 전반적인 부분을 다시 체크해보고 바꿔보려는 시도와 함께 다가가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되는 음식

스트레스성 장염을 개선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챙겨먹는 것 역시 생활환경을 건강한 쪽으로 바꾸는 좋은 방법입니다. 1) 첫 번째 음식은 적색 양배추입니다. 적색 양배추에는 붕소와 클로로필이라는 성분이 존재합니다. 이 두 성분은 에스트로겐 호르몬의 활동을 증진시키며 장내 유익균의 수를 증식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장내 유익균의 수는 유해균이 장내로 침투했을 때 면역 체계를 방어하기 위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따라서 적색 양배추를 식단에 포함하여 장내 유익균을 늘릴 수 있는 습관을 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적색 양배추에 들어있는 풍부한 비타민 U 성분은 장 내부의 점막을 튼튼하게 만들어주며, 일반 양배추에는 없는 안토시아닌이라는 성분이 존재하기 때문에 항산화 작용을 통해 장의 노화를 막는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2) 두 번째 음식은 바나나입니다. 바나나는 포함되어 있는 성분 중 펙틴이라는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펙틴은 천연 지사제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을 만큼 설사와 같은 장염의 전반적인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체네 독소를 배출해주고 박테리아 제거에 탁월하기 때문에 바나나 섭취 또한 식단 구성에 적절히 포함시킬 경우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